금값, 또 다른 최고치 경신… “새로운 상승세 진입” 분석가들 예측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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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현재 ‘새로운 상승세’에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 구매 증가, 미국 부채의 상승, 그리고 달러 가치의 정점 가능성 등의 요인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Sprott Asset Management의 시장 전략가인 폴 웡은 금값이 온스당 2,700달러로 상승한 이후 작성한 노트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했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2,729.1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금 선물은 2,741.20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웡은 “미국의 부채 대비 GDP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historically 금 가격 상승을 초래해왔다”며 “부채의 지속 가능성, 통화 평가절하, 그리고 부채의 화폐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은 2023년 98%였던 공공 부채가 2053년까지 18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가 될 것이다.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커지며, 이는 통화 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금은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더욱 각광받는다는 것이 웡의 분석이다. 그는 또한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어려운 거시경제적 상황이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귀금속에 자금을 할당할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고 덧붙였다.

세계 금 위원회(World Gold Council)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앙은행의 금 순 구매량은 48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여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금이 계속해서 상승하여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는 향후 3개월 이내에 2,800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원자재 전략가 마이클 위드머는 “현재 금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며 “3,000달러에 더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정부 부채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상승세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스라엘과 그 적대 세력인 하마스, 헤즈볼라 간의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중동에서의 평화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은 안전 자산인 금에 투자자들이 몰리게 만들며, 이는 글로벌 시장의 위험과 불안정성에 대한 완충제 역할을 한다.

시티 그룹의 분석가들은 금이 향후 6개월에서 9개월 이내에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가 급등함으로써 금 가격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매 수요가 감소한 최근 3개월 간에도 금 가격은 여전히 극도로 잘 견딘 상태로, 이는 구매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호주 연방은행의 비벡 달르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4분기에 금값이 평균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속적인 미국 달러의 약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분기 중 평균 금값이 2,8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티 그룹 또한 3개월 이내에 금값이 2,8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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