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40% 상승에도 여전히 긍정적 전망”…100년 전통 미국 금광 대장주, 뉴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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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금광 기업 뉴몬트가 최근 주식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금값이 급등하면서 뉴몬트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40%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기 불황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뉴몬트는 견고한 재무 구조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뉴몬트의 주가는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90.72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36.43% 상승했다. 최근 S&P500 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뉴몬트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15% 상승했다. 이는 뉴몬트가 금값 상승의 혜택을 온전히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금값은 10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더욱 상승세를 이어 갔고, 4일 기준으로는 온스당 4243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불안정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찾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CNBC의 분석에 따르면 금값이 온스당 100달러 상승할 때마다 뉴몬트는 약 5억5000만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추가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캐나다왕립은행(RBC)의 전문가 조시 울프슨은 올해 하반기 뉴몬트의 잉여 현금 흐름이 약 35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 자금을 통한 자사주 매입 및 주주환원 정책의 이행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뉴몬트는 1916년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금광 기업으로, S&P500 지수를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다. 창립자인 윌리엄 보이스 톰슨 회장은 원래 구리광산으로 유명했으나 이후 금광산업으로 중심을 전환하며 뉴몬트를 설립했다. 현재 뉴몬트는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호주 등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광산을 운영하며, 금 외에도 은, 구리, 아연 등을 채굴하고 있다. 2019년에는 캐나다의 골드코프를, 2023년에는 호주 최대 금광기업 뉴크레스트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금광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최근인 3분기 결과에서도 뉴몬트는 금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0% 증가한 55억2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약 19억 달러에 달했다. 부채 부담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뉴몬트는 올해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 데 이어 추가로 3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경기 불안과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내년 금값이 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수도 금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에서의 불안 요소,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결합된 현상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뉴몬트는 앞으로도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금 관련 종목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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