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900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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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900달러를 돌파하며 550만원에 이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의 가격은 00시 27분 기준으로 3900.40달러에 거래됐으며, 그 전에는 3919.59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더불어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한때 3926.80달러에 이르며 더욱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UTC 기준으로 이날 00시 45분까지 금 가격은 3905.54달러로 0.5% 상승했으며, 한때는 3920.63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은 49%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시장에 미친 충격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非)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금 구매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금값의 상승은 글로벌 경제와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금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의 가치는 이러한 외부 요인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 투자자들은 이러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조정이 요구되는 시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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