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가상화폐 급등… 이더리움 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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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준 가격인 11만6000달러를 되찾으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22일 오후 8시 1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가격 대비 3.92% 상승한 11만680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으로 비트코인은 가격이 한때 11만73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크게 초과하면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악화돼 가격이 하락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12만4500달러 대비 약 10% 하락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 전에는 11만2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 후 비트코인은 즉시 11만5000달러대로 반등했으며, 이후의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은 14.02% 급등하여 4812.71달러를 기록하며, 이날 한때 4885.61달러까지 오르는 등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4890달러)에는 아쉽게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이더리움은 4866.73달러에 도달하며 이전 최고치인 4866.40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보인다”며 정책 기조의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정책이 제약적인 영역에 있다면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조정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하락세에 시달리던 비트코인이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엑스알피(리플)도 7.44% 상승하여 3달러를 회복했고, 솔라나와 도지코인 역시 각각 11.26%와 11.42% 급등하며 199.72달러와 0.2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파월 의장의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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