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거래 재개 후 주가 급락…52주 신저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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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금양의 주가가 거래 정지 후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금양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90원(25.27%) 하락하여 1만3280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1만323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양은 지난해 9월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올해 1월에 이 계획을 전격적으로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또한, 지난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과장했다는 논란으로 추가 벌점을 부과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고, 이에 따라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된 바 있다. 또한, 코스피200 지수에서도 자동으로 퇴출되었다.

금양 측은 사과문을 통해 “몽골 몽라광산 인수 및 운영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기장공장 완공을 위한 투자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며 “강도 높은 개선 조치를 통해 조속히 관리종목 지정 해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과거 금양은 2차전지 테마주 열풍 중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홍보이사가 추천하면서 주목받았으나,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2023년 7월에는 19만4000원이었던 주가가 현재는 1만3000원 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차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금양의 실적 악화와 직결된다.

최근 금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도 매출 1537억원, 영업손실 545억원이라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146억원에서 대폭 확대되어, 당기순손실도 604억원에서 1998억원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악화된 실적은 향후 금양의 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양은 주주들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처해 있다. 기업의 투명한 정보 공시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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