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 기업 금양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코스피200을 포함한 주요 지수에서 퇴출되며, 이에 따라 새로운 종목들이 편입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금양의 퇴출로 인해 태광산업, 코스모신소재, LIG넥스원과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편입 종목으로 등장하며, 이를 통해 이들 종목에 상당한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6월과 12월 심사를 통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스피200 종목을 선정한다. 이번 금양의 퇴출은 유상증자 철회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해당 규정에 의거해 자동으로 퇴출이 결정되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는 KODEX 200, TIGER 200과 같은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초지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펀드들은 수조 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지수 편입 시 상당한 자금 유입이 예측된다. 이로 인해 태광산업와 코스모신소재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오는 14일에는 코스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의 정기 변경이 예정되어 있다. 상향 편입 여부에 따라 특정 종목들의 주가 모멘텀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하향 편입된 종목들은 조정이 계속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승격되는 종목은 향후 3개월 간 평균 7.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기 변경에서 한화시스템, 두산, 효성중공업과 같은 7개 종목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승격되며, 지난해 상장된 시프트업이 새로 편입될 예정이다. 반면, 엘앤에프, 포스코DX, 금양 등 8개 종목은 중형주로 내려가게 된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금양의 퇴출과 함께 주요 지수의 변화는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관련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증시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