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CEO 절반 임기 만료… 연임 여부 관심 집중”

[email protected]



올해 말에는 5대 금융지주 계열사 CEO의 약 44%인 28명이 임기를 마치게 되며, 이에 따라 각 지주사 회장들의 인사 결정에 대한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대다수 CEO는 비은행 부문, 특히 보험 및 증권 분야의 인사로 구성되며, 내년부터는 수익 창출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 기조가 강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11곳 중 7명의 CEO가 임기를 마치고,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7명과 4명의 CEO가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16개 계열사 중 10명의 CEO가 인사 대상이 되어 전체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농협금융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가 없는 상황이다.

KB금융에서는 김성현 대표와 이홍구 대표 등 7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김성현 대표는 2019년부터 재직 중이다. 그의 6연임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고령인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신한금융의 경우,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금융에서는 강성묵 대표가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어 연임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 한 해 가장 큰 경영 과제가 될 발행어음 사업의 신청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에서는 남기천 대표가 증권업 진출을 이끌었지만, 그의 인사 적임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번 인사는 특히 외부 인사나 1970년대생 CEO의 발탁 여부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의 인사 쇄신 압박과 함께, 이제는 능력 중심의 인사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과거처럼 은행장을 보상하기 위한 계열사 대표 대리 임명 사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금융에서는 10개 계열사 대표가 교체될 예정으로 외부에서도 경쟁력 있는 인사를 수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1970년대생 출신의 인사가 늘어남에 따라 세대 교체의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명의 CEO를 교체하면서 6명의 1970년대생을 임명한 바 있어, 향후 인사에서도 비슷한 성향이 나타날 듯하다.

결론적으로, 올해 금융사의 CEO 임기 만료는 새로운 리더십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권의 성장전략과 변화를 이끌 인사들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