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접어들면서 실물 금과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 간의 수익률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금 선물 12월물 가격이 지난 28일에 3478.70달러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약 4.08% 상승한 상태이다. 특히, 지난 8일 기록한 최고가인 3534.4달러와 비교하면 1.6%로 근접한 수준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11만900.92달러까지 하락하며, 8월 들어 약 5.88%의 조정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4일의 사상 최고가 12만4457.12달러와 비교했을 때 약 12.22%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는 최근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으로의 투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조정세를 거치면서 저평가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진 점을 주목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올해 초에는 60%에 달했지만, 현재는 30%로 떨어져 역사적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금에 비해 두 배 수준의 변동성으로 낮아졌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금의 3~6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리스크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13%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12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업의 증가도 새로운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감소는 전체 유통량의 6% 이상을 보유한 비축 기업들의 영향도 있다”며, “이들 기업이 주요 주식 지수에 포함되면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자리잡은 금과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현재 조정받은 가격대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으로의 가격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