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RIA 계좌 가입자 수, 한투증권에서만 3일 동안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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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 주식 매도 후 원화로 환전하여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RIA(국내시장 복귀계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출시한 RIA가 단 3영업일 만에 1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RIA 계좌가 4000개를 넘었으며, 오전 기준으로 잔고가 300억원을 초과했다. 각 계좌에 평균 750만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RIA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는 특혜를 제공하는 계좌로, 해외 주식 매도 자금을 한도 내에서 국내 주식으로 재투자할 경우 특히 유리한 조건이다. 오는 5월까지는 100%, 7월까지는 80%, 그리고 연말까지는 50%까지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러한 세제 혜택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금융사들 간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RIA 이벤트에 참여한 후 해외 주식을 매도하는 고객에게 우대 수수료를 제공하고, 원화 자동환전 수수료를 90% 감면해 주는 혜택을 마련했다. 삼성증권 또한 RIA 계좌 개설 시 매수·매도 수수료를 대폭 낮추며,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의 환율 우대 혜택을 100%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RIA를 통해 개설된 계좌에서 국내 주식 매매, 해외 주식 매도, 환전 수수료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3대 수수료 제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KB증권은 타사의 해외 주식을 RIA 계좌로 옮기면 최대 21만원의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하나증권은 해외 주식 매도 금액에 따라 최대 22만원 상당의 투자 지원금을 제공하고, IM증권도 최대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환경 속에서 토스증권은 예상 절세 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여 신규 투자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RIA 계좌의 수요는 절세 혜택과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덕분에 급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욱 유리한 투자 조건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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