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이 긴 침체기를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 비트코인(BTC) 가격을 지탱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미국의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통과될 경우 시장에 강세장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맷 하우건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불황이 2025년 초부터 시작된 심각한 침체였지만, 현재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고 반등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을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리플(XRP) 같은 안정적인 자산은 기관 자금의 유입 덕분에 비교적 안정성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극심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750억 달러(약 109조 6,425억 원)의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되지 않았다면 현재 가격이 50~60% 더 하락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우건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탈진’한 상태에 있으며, 이는 과거의 사이클에서 관찰된 전형적인 바닥 신호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매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공포 탐욕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시점이 회복의 신호일 것으로 점쳤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 시기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1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클래리티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규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우건은 이 법안의 통과가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강세장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법 통과의 큰 장애물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 요소보다 정치적 셈법이 중대한 문제다. 민주당 일부가 이 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여겨 반대하고 있다”며 정치적 로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클래리티법’이 자산의 토큰화를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특정 조항이 자산 토큰화를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있어, 디파이(DeFi) 산업의 확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 인프라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체인링크(LINK)와 같은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우건은 강조했다. 그는 체인링크가 블록체인이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핵심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디지털 자산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우건은 “향후 5년 내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위상이 글로벌 금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관리하느냐가 향후 패권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그는 정치와 시장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단순히 규제 리스크뿐만 아니라 정치적 역학도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