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ETH) 대거 매입, 스테이킹으로 시장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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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ETH) 시장에 대거 진입하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암호화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FTX가 대규모로 ETH를 스테이킹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FTX는 장기 보유 전략과 함께 이더리움 ETF 자금의 급증으로 인해 ETH의 시장 수급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FTX와 그 모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단 한 시간 만에 약 2만 736개의 ETH를 스테이킹하여 약 7,9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바이빗 거래소에서 2만 1,650개의 ETH를 약 7,530만 달러에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ETH 가격은 3,860달러에 달해 일주일 간에 7% 상승한 상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록은 이번 주에만 3억 7,5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추가로 매수하며, 현재 114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유통량의 2.5%에 해당하는 ETH를 보유하고 있다. 또 블랙록의 자회사인 iShares는 2024년 출시할 이더리움 ETF에서 무려 1백만 개 이상의 ETH를 매입하여 총 300만 개 이상의 ETH를 확보한 상태다.

더욱이 기업 차원에서의 ETH 매집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더리움 보유 전문 기업인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은 최근 1만 5,000개의 ETH를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33만 4,000개로 확대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샤프링크(SharpLink) 또한 1만 1,359개의 ETH를 추가 구매, 보유량은 총 44만 9,276개에 달하게 되었다. 특히 샤프링크가 담당한 ETH 중 상당수가 스테이킹되면서 기업들이 단기 투자보다 장기 전략을 선호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신규 고래 지갑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최근 7월 9일부터 11개의 지갑에서 총 72만 2,152개의 ETH가 매입되었으며, 이는 현재 환율로 약 27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그 중 3개의 지갑은 최근 24시간 이내에 7만 3,821개의 ETH를 사들이며 장기 보유 의지를 드러냈고, 이들 고래들도 대부분 ETH를 즉시 스테이킹했다.

이러한 대규모 기관과 고래들의 ETH 유입은 ETF 시장의 최근 활황으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025년 7월 한 달 동안 이더리움 ETF에는 54억 1,00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11개월 동안의 총 유입액인 42억 1,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다. 2024년 이더리움 ETF 론칭 후 현재까지 총 유입액은 약 96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와 같은 흐름은 ETH에 대한 단기 투기적 접근에서 벗어나면서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이제 이더리움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닌,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관들이 신뢰하는 투자처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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