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 비트코인·이더리움 넘어서 XRP 포함한 알트코인 포트폴리오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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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서 벗어나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와 EY 파르테논의 조사에 따르면, 2026년까지 XRP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계획인 기관의 비율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월에 글로벌 기관 투자 의사결정자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의 96%는 관리 자산(AUM)이 10억 달러 이상인 대형 기관들이다. 이들 중 73%는 디지털 자산의 비중을 향후 확대할 계획이며, 74%는 향후 12개월간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여전히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지만, 알트코인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진다. 비트코인은 현재 포트폴리오의 94%를 차지하며, 2026년에는 이 비율이 91%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더리움 역시 86%에서 90%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XRP는 18%에서 25%로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SOL)와 체인링크(LINK)의 비중도 각각 36%에서 38%, 20%에서 26%로 증가했다. 추가로 바이낸스코인(BNB)도 12%에서 15%로, 에이다(ADA)와 트론(TRX)도 각각 4%에서 5%, 3%에서 4%로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관 자금이 ‘집중 투자’에서 ‘선별적 분산 투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반영하며, 이는 XRP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관들의 투자 구조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지털 자산 투자를 5% 이상 보유할 계획인 기관의 비율은 2026년 말까지 18%에서 29%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6~10% 비중 구간도 11%에서 1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은 여전히 규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66%는 현물 ETF·ETP를 통해 암호화폐에 접근하고 있으며, 81%는 규제가 명확한 상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ETF 및 직접 보유를 포함한 순 현물 보유 비율은 2025년 1월 76%에서 2026년 1월 79%로 증가할 예정이다.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비중 확대를 고려하는 이유 중 65%는 ‘규제 명확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51%는 규제 상품의 확대, 46%는 커스터디와 결제, 리스크 관리 같은 인프라 개선을 강조했다. 그러나 리스크 관리 기준은 엄격해지고 있으며, 응답자의 49%는 최근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포지션 조절을 강화했다고 답했다. 또한, 78%는 시장 구조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66%는 여전히 규제가 불확실한 점을 주요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XRP의 가격은 1.37달러로, 원화 기준 약 2,063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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