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B2 벤처스의 창립자인 아르투르 아지조프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시장 흐름 속에서 이들 기관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암호화폐 사이클에서 기관 투자자와 ETF(상장지수펀드), 정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구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지조프는 기존 금융권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개별 투자자나 초기 암호화폐 프로젝트보다 안정적인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단순한 투자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시장 내러티브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스테이블코인 통제를 위한 법안이 주요국에서 입법화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전문가들은 제도권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깊숙이 진입할수록,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암호화폐의 탈중앙화 철학과 갈등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의 주도권이 기관 투자자로 넘어가면서, 향후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크립토 시장의 제도화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 금융권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이들 기관 투자자들의 행동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앞으로 나올 다양한 투자 기회 및 리스크를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