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기관 보유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8시 5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 기관은 총 282곳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약 361만 BTC(약 4261억 달러, 592조 원)에 이른다. 이번 데이터는 비트코인트레저리의 집계에 따라 최근 30일 간 4.01%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상장 기업 160곳이 92만3327 BTC를, 사기업 51곳이 29만2418 BTC를, 정부가 12곳으로 52만7037 BTC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ETF 및 펀드 부문에서도 44곳이 146만5547 BTC를 차지하며, 거래소와 커스터디는 4곳에서 15만5852 BTC를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파이와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11곳이 24만4351 BTC를 보관하고 있다.
상장기업 중에서는 스트래티지가 60만7770 BTC를 보유하여 단일 최대 보유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BSTR(Bitcoin Standard Treasury Company)의 캔터 이쿼티 파트너스와의 SPAC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 기관의 순위 변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STR은 상장사 보유량에서 4위에 올라섰고, 이에 따라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과 메타플래닛은 각각 6위와 7위로 한 단계씩 내려갔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기업은 블록원으로, 16만4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더 홀딩스가 10만521 BTC로 뒤를 잇고 있다. 정부 부문에서는 미국이 19만8012 BTC로 가장 많은 보유량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북한이 뒤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 기관 수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은 96곳으로 가장 많은 기관이 있으며, 캐나다가 40곳으로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기관과 정부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특히 정부의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자리 잡고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와 거래소 부문에서는 블랙록이 가장 많은 물량인 73만8012 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 또한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비트코인의 기관 보유 현황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세계적인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