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술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글로벌 관세 계획에 대한 고수로 인해 세 번째 세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매그니피선트 세븐’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주들이 시장에서 1.8조 달러 이상의 평가 손실을 겪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팬데믹 초기에 버금가는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세의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4% 하락했다. 나머지 기술주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는데, 애플은 4% 감소,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하락하였다. 반면 아마존과 알파벳은 비교적 변화가 없었으며, 엔비디아는 소폭의 변동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자신이 주도하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고수하며, 새로운 10%의 일방적 관세가 발효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는 다른 나라와의 협상 진행에 대한 소식이나 4월 9일로 예정된 보복 관세의 연기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이러한 전망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미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선적 일시 중단, 가격 인상 등의 조치를 발표한 상태이다. 제이피모건 체이스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이번 새로운 관세 부과가 국내외 제품의 가격 상승을 초래하여 둔화 중인 미국 경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하락세는 기술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이 미쳤고, 오라클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각각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투자자들은 관세로 인한 수요 파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애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인텔이 각각 4%와 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장 상승세 유지를 원하지만, 때로는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최근의 시장 약세를 경시했다. 그는 이러한 무역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속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결국 기술주와 관련된 주요 투자 및 기업들은 이번 관세 전쟁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파장에 대해 더욱 주의해야 할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