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 북’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초기에 기업들이 증가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수입품에 대한 전방위 관세 부과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세율을 지시함에 따라 기업들은 공급업체로부터 비용 상승 통지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분을 흡수하지 않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증가하는 원자재 비용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많은 기업들이 이미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공급자의 통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보고서는 경제 성장률이 이전 보고서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으나, 국제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만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에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일 ‘해방의 날’ 선언 이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 상황도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정부 일자리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불확실한 무역 정책을 고려하여 관세 추가 부담분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으며, 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을 겪고 있다. 특히 소비자 대면 기업에서 수요가 부진한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부담을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 지역의 기업들은 특히 음식, 보험 및 건축 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이미 발송에 대한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이 고조됨에 따라 관광객들이 뉴욕 시내의 호텔 예약을 줄이고 있으며, 적어도 한 IT 기업은 캐나다와의 비즈니스 연계를 잃었다고 전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전망은 눈에 띄게 나빠졌으며, 향후 몇 달 안에 활동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 기업들은 계획된 투자에 대한 큰 축소를 보고하고 있다. 또한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비영리 서비스 조직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방 지원금을 재편성하는 상황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뉴욕의 식품 은행이 프로그램과 인력에서의 예산 삭감을 경험하고 있으며, 비영리 및 지역 커뮤니티 조직은 연방 자금 지원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러한 어려움은 인력 관리, 전략 수립 및 향후 계획에 큰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초래한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경제의 복잡성과 다변화로 인해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