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BTQ+ 프라이드 페스티벌이 미국 전역에서 기업 스폰서십의 감소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다수의 프라이드 조직들은 연간 축제를 위한 여섯 자리 수의 재정적 후원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일부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주로 경제적 우려를 이유로 후원을 중단하고 있으며, LGBTQ+ 단체들은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이니셔티브를 위한 적대적인 정치 환경도 기업 지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프란시스코 프라이드의 수잔 포드(Suzanne Ford) 이사장은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후원에서 철수하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정치적 환경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여러 프라이드 축제들은 지난해의 후원자들과의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과정에서 자금 손실을 겪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시애틀 프라이드와 뉴욕시 프라이드는 각각 350,000달러의 적자를 겪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와 미네소타의 트윈 시티 프라이드는 200,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후원 철수의 주된 이유로 밝혔지만, LGBTQ+ 단체들은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지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프라이드 조직들은 이제 더 이상 기업으로부터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거나 대체 자금원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의 트윈 시티 프라이드는 75%의 예산을 기업 후원에 의존하고 있어서, 후원자 감소로 인해 주요 프로그램을 축소해야 할 상황이다. 그들은 또한 토대로 관련 기업의 다양성 정책 변화를 감안하여 일부 장기 파트너들과의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와 기업 관계의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각 단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많은 프라이드 조직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례로는 트윈 시티 프라이드가 후원자 철수로 인해 110,000달러를 모은 것이 있다. 이처럼, 기업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지역 사회의 힘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내에서 LGBTQ+와 관련된 인권 및 사회적 긴장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프라이드의 본질과 목표를 재정의하며, 더 나아가 포괄적 사회를 지향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