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가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점점 영향을 미치고 있다. First Street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로 인한 압류가 올해 은행에 12억 1천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압류 신용 손실의 6.7%에 해당한다. 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금융 기관들이 주택 담보 대출 심사 과정에서 기후 변화를 고려하기 시작하면 소비자의 신용 점수도 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즉, 특정 지역의 기후 위험이 크면 신용 점수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더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재해와 이에 따른 손실은 지난 40년간 무려 1,5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기후 재해가 개인 가계, 금융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의 해안 지역에서는 최근 폭풍으로 인해 보험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포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극한의 기상 현상으로 인해 침수된 주택은 침수되지 않은 이웃에 비해 압류율이 높다. 과거의 데이터에 따르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의 경우 평균 40%의 압류율 증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금융 기관들에게 더 큰 위험을 안기는 것이다.
현재 기후 관련 재해의 증가에 따라, 금융 기관들이 기후를 반영한 대출 심사 기준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이로 인한 손실은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Fannie Mae는 두 해 전 기후 변화를 대출 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기후 변화가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후 변화가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우려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금융 시스템 전체의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는 금융 시장의 신뢰를 해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금융적 리스크를 점검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