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는 의사들로 하여금 HIV 약물을 처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강연 프로그램을 이용해 뒷돈을 줬다는 혐의로 미국 정부 및 여러 주에 2억 2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에서 길리어드는 의사에게 강연 비용, 식사, 여행 경비 등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을 유도하기 위한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해튼의 미국 법무부 대행 제이 클레이튼은 “길리어드는 HIV 약물의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수년 동안 불법적으로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들에게 뒷돈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길리어드가 지급한 금액은 2천만 달러 이상의 강연 수수료와 함께 고가의 식사, 술, 여행 비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길리어드의 비싼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 처방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이러한 arrangement는 미국의 반뒷돈 법(Anti-Kickback Statute)을 위반하며, Medicare와 Medicaid와 같은 연방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서 길리어드의 약물에 대해 잘못된 청구가 이루어지게 했다.
법원에서 승인된 이번 합의는 길리어드가 미국 정부에 약 1억 7천7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여러 주에 할당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사건의 승인 절차는 맨해튼의 연방 지방법원에서 폴 엥겔마이어 판사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길리어드 측은 CNBC의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길리어드가 향후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제약업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이는 법적 책임과 함께 기업의 윤리적인 운영 방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