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보험사 인수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빠르게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8일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보험 분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시점에 대한 질문에 “빨리 하고 싶지만, 매도자의 협상 태도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자산 규모 확대를 위해 생명보험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시장에서는 현재 인수 및 합병(M&A) 매물 중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한국금융지주가 보험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동시에 주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업 계획을 공시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배당보다는 성장을 통해 자기자본수익률(ROE)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 회사가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주가이익비율(PER)이 낮은 상황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투자자 관계(IR)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하였는데,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위한 스톡옵션 지급 목적으로 자사주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한국금융지주가 내부 인력을 대상으로 한 동기부여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남구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한국금융지주가 향후 보험사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허브를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주들 역시 이러한 행보를 반기며, 한국금융지주가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성을 바르게 설정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장기적인 비전은 한국금융지주의 명확한 목표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도 이러한 성장 전략에 발맞춰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를 통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