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MASGA’ 프로젝트로 한미 통상 협상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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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미 간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 측 대표단에 합류하여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은 미국과의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작업과 관련이 깊다. 한화그룹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미국 조선업의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한미 산업 장관 협상에서 MASGA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이는 한국의 조선 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도 미국 내 직접 투자에 나선 유일한 조선업체로 알려져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1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필리조선소인 한화 필리십야드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기획재정부 부총리도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통상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이 15% 상호관세를 바탕으로 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 수준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협상에서 15%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보다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는 한국의 조선 산업이 세계 조선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SGA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는 MASGA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 협력 차원에 그치지 않고, 양국 간의 더 깊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한국의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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