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올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되었다. 이는 2021년과 2022년 선정에 이어 세 번째로 이루어진 쾌거이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자선가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포브스는 지난 10일 발표한 ‘Forbes Asia’s 2024 Heroes Of Philanthropy’에서 김 회장을 포함한 15명의 자선가를 선정했다.
포브스는 2006년부터 아시아의 자선가들을 평가해 왔으며, 올해는 특히 교육 부문에 대한 기부가 두드러진 것으로 소개했다. 김병주 회장은 일본의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의 타다시 야나이 회장, 중국 샤오미의 레이쥔 CEO, 홍콩 CK자산지주의 리카싱, 대만 푸본 금융 지주의 다니엘 차이 등과 함께 이 명단에 올라 있다.
특히 포브스는 김 회장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4월 모교인 하버포드 대학교에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의 설립을 위해 2500만 달러(약 357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하버포드 대학교 191년 역사 속에서 가장 큰 기부금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김 회장은 이 기부에 대해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도 같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인스티튜트가 다국적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 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21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재울중앙공원에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300억원의 사재를 기부했다. 해당 도서관은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되었으며, 오는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또한, 그는 2007년 MBK장학재단을 설립하여 4년 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02명의 장학생을 배출하였다. 김 회장은 2010년 하버포드 대학 기숙사 ‘김기영 홀’ 건립을 위해 전액 기부하였고, 2018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부교수직 장학금 지원을 위해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김 회장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 기여하고, 2022년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 개보수에 1000만 달러(약 143억원)를 기부했다. 현재 그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카네기 홀의 이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김병주 회장의 이러한 활동들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기부 활동은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서 윤리적 리더십 확산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사회에서도 가치 있는 리더십을培養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