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는 북한이 유엔총회에 파견하는 고위급 대표가 7년 만에 찾아가는 것이며, 김 부상은 회기 마지막 날인 29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18분(현지시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는 북한의 외교적 입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80차 유엔총회에서 김선경 부상이 맡은 역할은 북한의 외교 정책과 입장을 국제 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북미 간의 긴장 관계로 인해 유엔총회에 별도 고위급 대표를 파견하지 않고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가 연설을 대신해왔다. 이로 인해 북한의 유엔 발언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던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번 김 부상의 파견은 북한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은 과거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리수용,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유엔총회에 참석하여 일반적인 외교적 의제를 다뤘던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북미 정상의 회담이 결렬되면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기회는 줄어들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김선경 부상의 출국은 북한 외교의 새로운 변화를 암시하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김 부상이 연설하는 날짜가 고위급 회기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그의 발언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경 부상은 북한의 전략적 목표 및 국제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북미 관계의 향방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북한의 외무성 부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모습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북한의 외교적 입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김선경 부상이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할지와 유엔총회에서의 반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