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스타일 코리안 K-뷰티 컨퍼런스’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긍정적인 미래를 강조하며, 올해 세계 화장품 수출에서 한국이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뷰티의 인기와 성장이 일시적이지 않으며,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라고 언급했다.
실리콘투는 고객사 및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첫 콘퍼런스를 기념하여 소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 대표는 한국 화장품이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중동으로 확장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지난달 멕시코와 올해 5월 두바이에 각각 법인을 설립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실리콘투는 총 175개국에 약 7000개 고객사에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잘 판매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각국의 변화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기업의 수출액은 2023년 예측치인 85억 달러보다 20.3% 증가한 102억 달러로, 프랑스(232억 달러), 미국(111억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김 대표는 “기초 화장품과 선블록 위주로 유통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발 제품인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실리콘투의 자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을 해외로 유통하는 전문 회사로,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할 때 대개는 실리콘투와 같은 유통회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실리콘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유럽 각국,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915억원의 매출과 13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뷰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