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는 김성주 전 의원을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루어졌다. 김 이사장은 오는 15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2028년 12월 14일까지 3년으로 정해졌다.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국사학을 전공한 후, 19대와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전주병 지역구를 대표했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연금 관련 법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하고, 공무원 연금 개혁에 기여해 ‘연금복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제16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민연금 기금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재선임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김 이사장이 국민연금 정책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연금개혁 및 국민연금공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의 재임 동안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일부 외부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8년에 침체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0.9%의 손실을 경험한 반면, 일본의 공적연금인 GPIF는 7.7%의 손실을 기록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인 캘퍼스 또한 3.5% 손실을 보였다. 이 사례는 김 이사장이 다른 연기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결과로 평가된다.
2020년 1월 공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의 적립 규모가 736조원에서 현재 1361조원으로 증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민연금의 수익률 개선이 고갈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김 이사장이 향후 국민연금 정책과 기금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