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또 한 번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김시우는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1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총 다섯 번째 우승을 기대했던 그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3개 대회 연속으로 톱 10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대회 첫날 김시우는 공동 2위에서 출발했고, 1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퍼팅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추가적인 타수 확보에 실패했고, 11개 홀에서 연속으로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주변에 잘 붙여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에서는 기대했던 버디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이 남았다. 17번 홀에서는 1온에 성공했으나, 퍼팅 실수로 파로 마무리하며 더 이상의 상황 전개를 만들지 못했다.
우승은 크리스 고터럽이 차지했다. 고터럽은 이날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마쓰야마 히데키와 동타(16언더파 268타)를 이루었고,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우승 버디’를 성공시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다시 한번 마쓰야마는 마지막 순간에 기회를 놓쳤고,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는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고, 한국의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2023년 PGA 투어 데뷔 중인 이승택은 3타를 줄이며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성현은 1타를 잃고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LIV 골프에서 복귀한 브룩스 켑카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시우의 안정적인 성적은 앞으로의 대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며, 그가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를 찾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