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딸 김주애와 보인 과도한 스킨십과 함께 배치된 연출이 일본 매체에 의해 분석되었다.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재팬은 최근 김정은과 김주애 부녀의 이례적인 행보에 주목하며, 이는 단순한 후계자 연출을 넘어 북한 체제의 내적 불안과 왜곡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1월 1일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공연에서는 김주애가 중앙에 위치하고, 김정은과 동일한 디자인의 복장을 착용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 직후 김정은의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되었다.
특히, 북한 역사상 공식 행사에서 최고 지도자 외의 인물이 중앙 자리에 앉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간부들이 시선을 피하거나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리설주 여사는 대체로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김주애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처음으로 동행하여 참배 행렬의 맨 앞 중앙에 서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김주애가 중심에 선 것으로, 후계자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메시지로 평가되었다.
데일리NK재팬은 김정은과 김주애의 과도한 애정 표현이 북한 체제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단순히 후계자 연출을 넘어 무의식적인 내적 갈등이 표출되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일부는 이 같은 행보를 보다 신중하게 해석하며, 김정은과 그의 가족이 한자리에 등장함으로써 ‘사회주의 대가정’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주애의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분석이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가족을 통한 ‘가정적 이미지’ 강조가 더욱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회주의 대가정론에 따르면 북한은 수령을 아버지, 당을 어머니, 인민을 자녀로 묘사하여 체제 결속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김정은은 주민 결속을 강화하고,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의 공식 석상 등장이 잦아짐에 따라, 북한의 새로운 세대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같은 김정은 부녀의 행보는 북한 내부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보여주며, 향후 북한 체제의 방향성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