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 열차가 2일 중국 베이징역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열차는 이날 오후 5시 경 한국시간 기준으로 도착했으며,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의 다섯 번째 방문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방중을 맞아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을 출발해 전용 열차를 이용해 북중 국경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방문은 북한과 중국 간의 외교적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평소 두 나라 간의 역사적 연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전승절 기념행사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증대시키고, 중국 내에서의 북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와 긴장 속에서도 김정은의 대외적 행보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문은 대내외적인 안정과 정세 변화를 모색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중국 특유의 국교 및 경제적 지원을 통해 북한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방중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두 나라간의 만남은 지역 안보와 경제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러한 외교적 행보는 향후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과거의 역사적 상징뿐만 아니라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한 활발한 외교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