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오는 1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138야드)에서 열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600만 달러에 달하며, 김주형은 여기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김주형은 총 23개의 대회에 참가했지만,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8차례 컷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단 1회의 톱 10 진입에 그쳤다. 이로 인해 페덱스컵 랭킹은 94위로 하락하며 내년 풀 시드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가을 시리즈 대회는 통상 페덱스컵 랭킹 51위 이하의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지만, 올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포함한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가을 시리즈에는 10월 중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베이커런트 클래식, 유타뱅크 챔피언십과 11월의 WWT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 이어지는 7개 대회가 포함되어 있다. 김주형은 이번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찾고자 하며, 이 대회에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김주형은 한때 세계 랭킹 11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샷 감각이 부진하여 고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승을 경험한 곳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의 성과가 향후 투어 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수들은 라이더컵을 준비하기 위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이번 대회에는 톱 10 이내 선수들 6명이 나선다. 그 중 잰더 쇼플리와 LIV 골프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가 불참하므로, 김주형에게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그의 생각은 단순히 대회 참가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크게 알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을 시리즈는 PGA 투어 선수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김주형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퍼포먼스의 반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