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의 소비자 시장은 광범위하고 예측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소셜 커머스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은 흥미롭다. 소셜 커머스는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이러한 점에서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장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단순한 거래를 넘어, 나이지리아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경험으로 여겨진다. 이는 전통 시장에서의 거래 방식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판매자와의 대화를 통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격을 협상하며, 오랜 시간 동안 신뢰 관계를 쌓아간다. 따라서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커머스 플랫폼은 이러한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이토로라는 여성 사업가는 전통적인 웹사이트 없이 왓츠앱을 통해 헤어 사업을 시작했고, 이는 월 매출 5백만 나이라에 달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이야기는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나이지리아에서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0년 마스터카드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81%의 소비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데이터, 의류, 뷰티 제품, 소비재 등 여러 분야에서 온라인 쇼핑의 급증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소셜 커머스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직접 소통이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은 제품을 즉시 볼 수 있고, 판매자와 직접 대화를 통해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예를 들어, 다미라는 소비자는 소셜 플랫폼에서 구매의 맞춤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왓츠앱에서는 내가 원하는 색상이나 크기를 요청할 수 있어, 전통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대화의 과정”이라며 소셜 커머스의 장점을 설명한다.
반면, 엠마누엘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제공하는 구조와 안전성을 선호한다. 그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환불 정책이 큰 장점이라고 언급하며, 문제가 생길 경우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여전히 얻어야 할 신뢰를 보여준다.
2023년 기준으로, 나이지리아에는 5,100만 명 이상의 왓츠앱 사용자들이 있으며 이 숫자는 향후 6년 내에 1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왓츠앱의 카탈로그와 상태 업데이트 기능은 판매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된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시각적 특성을 통해 상점들은 다채로운 상품을 매력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전통적인 온라인 쇼핑보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나이지리아의 소셜 커머스는 소비자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구매의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선진국 전자상거래의 특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개인화, 신뢰 구축, 현지 취향의 적응 등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다미는 “성공적인 소셜 커머스는 나의 일상적 플랫폼과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나이지리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특화된 요구와 기대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