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긴장 고조로 글로벌 무역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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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광범위한 영토 주장으로 인해 필리핀과 베트남의 선박과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글로벌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교통로로, 중국, 일본, 인도와 같은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남중국해에서의 치열한 갈등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BCA 리서치의 마르코 파픽(Marko Papic) 글로벌 전략가는 “남중국해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해상 통로이며, 이곳에서의 분쟁은 글로벌 해상 운송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 조타를 통해 아시아에서 공급되는 원자재와 제품의 흐름이 중단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2016년, CSIS 중국 파워 프로젝트는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무역량이 3.4 조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무역의 21%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또한, 유엔 무역과 개발 회의(UNCTAD)는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해상 무역의 60%가 남중국해를 통과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서태평양의 남중국해는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 국가 사이에서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신의 ‘구자선(九段線)’ 주장에 따라 이 지역의 대부분을 자국의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국제 중재 법원의 판결에 명백히 반하는 주장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미사일 선박들이 자국 선박을 추격하고 팰리그르 plane과 같은 군용항공기에 레이저를 조준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는 최근의 갈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이 지역 정상 회담에서 중국의 괴롭힘과 위협을 비판하며 남중국해의 행동 강령에 대한 협상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하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베트남 외무부도 중국 선박의 베트남 어선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모든 관련 당사자가 극단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는 뜻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이 ‘회색 지대(grays zone)’ 전술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고도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전술은 중국의 의도가 남중국해에서의 점진적인 ‘절단(salami slicing)’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해상 운송은 상호 이익을 가져다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일부 구역을 민간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면,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해지는 가운데, 현재 모든 당사자는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의 상황 악화를 원치 않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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