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은 영일엔지니어링 대표는 남편의 회사가 부도가 나는 위기 속에서 전업주부의 삶을 접고 경영에 나섰다. 영일엔지니어링은 1994년 부부가 함께 창립한 자동차 부품 제조 설비 기업으로, 현재는 33년을 지나 직원 70명, 매출 386억원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남편이 기술과 영업을 담당하는 가운데 자신의 경리 근무 경험을 살려 재무와 인사를 맡으며 회사 운영을 지원했다.
그는 최근 열린 미래여성경제인육성 사업 성과 공유 간담회에서 과거 사업 초기에 금융기관에 가면 여성이 남편의 보증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여성 CEO가 자리잡고 있는 현실을 증명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침에 따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여 여성 경영인들의 경험을 여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창업과 취업 촉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30여 개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선정해 여성 CEO의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및 기업 현장 탐방 등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창업 아이디어를 특허로 등록하는 지식재산권(IP) 코칭이 추가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IoT 회전 멀티탭, 열무명란고로케 등 총 32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IP 출원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오정아 교사는 참여 학생들이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특허 출원까지 이르는 과정을 보면서 큰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장수현 학생은 자신의 아이디어인 웨어러블 워치 연동 시스템을 통해 간호사들이 긴급하게 환자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실전 창업 멘토링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 개발이 현장에서의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성 창업 및 경영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여학생들이 창업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기회를 찾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예비 여성 창업자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 여성 창업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여성 기업이 늘어날 경우, 여성 고용률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 기업에서의 고용률은 71.7%에 달해, 남성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이는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가 단순히 숫자적인 증가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역량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창은 대표는 중소기업 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여성 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창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야기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성공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변화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