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좀 벌어보자”…증권가가 전망하는 2025 상반기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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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새로 나왔다. 증권가에 따르면, 견고한 미국 경제의 호조와 함께 중국 및 유럽의 경기 부양 조치가 맞물려 코스피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모멘텀,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정책 및 금리 인하 사이클이 결합하여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가 3000선을 향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주요 산업군 중 이차전지와 반도체 관련 주식이 이른바 ‘대중 관세 반사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중국 관세를 인상할 경우, 한국의 전체 수출 증가율이 1.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한국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러한 수출 호재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금, 은, 구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추천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금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구리는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비철금속으로, 구리 광산 기업에 집중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원자재 자체에 대한 투자보다 생산 기업 및 에너지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투자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농산물에 직접 투자할 경우 선물 가격의 롤오버 비용을 고려해야 하므로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농산물 생산 기업에 대한 ETF 투자가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의 경기 회복세와 글로벌 위험 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감안해 이차전지, 반도체, 인터넷, 제약, 바이오, 조선 등의 산업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다양한 투자 기회의 발굴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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