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아니야…주택 마련과 초분산 투자에 대해 서둘러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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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NH농협은행 WM 전문위원은 2026년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근 증시에서 발생한 수익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그는 특정 섹터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초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진정한 분산 투자는 단순히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며, 시기와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같은 흐름을 타는 산업 내에서 ‘분산 투자’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특히 조선, 방산, 원자재와 같은 동일 섹터에 속하는 자산 간의 분산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2026년에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는 실적 전환 지연 및 고평가 같은 문제와 함께 혼재돼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김 위원은 자산, 국가, 통화, 시기까지 모두 아우르는 초분산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헌신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간단명료하다. 김 위원은 내년에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국적인 공급 감소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 에너지가 존재하나, 강력한 규제 때문에 이 상승세가 억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수요자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시기를 고려하기보다 즉시 세입자에서 구매자로 전환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안정적인 시드머니 확보를 강조하며, 5~10년 내에 결혼이나 주택 마련을 계획한다면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청년도약계좌, 청약 상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하여 자산을 관리하되, 고위험 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40대와 50대 실업자들에게는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후 준비를 위해 절세 상품 및 장기 투자 상품에 대한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년층은 수익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 그리고 세금 절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한편으로 올해 투자 성과를 단순히 운이 좋은 결과로 간주해야 하며, 특정 섹터에 집중하거나 단타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 큰 위험을 동반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분산 투자 개념을 중요한 투자 철학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하며, 적어도 3회에서 10회 정도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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