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이해진과 송치형 회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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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역사적인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각자의 이사회를 마친 후 27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병 방향성과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시장 가치는 약 20조원에 달하는 ‘메가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국내 간편결제 1위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두나무는 인기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하고, 출범하는 통합 법인의 비전을 함께 구체화 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나무의 비상장 회사 가치를 약 15조원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병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합병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두나무의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주를 받게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러한 합병으로 송 회장과 김 부회장 등 두나무의 주요 주주들은 통합 법인의 지분 약 30%를 확보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인 네이버는 지분율이 69%에서 17%로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네이버는 기존 사업의 관리와 상호 운영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은 국내 핀테크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의 결합은 각각의 고객과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며,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미래를 대비하는 이번 합병은 국내외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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