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차세대 AI 에이전트 출시로 수익화 기대… 목표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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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네이버(NAVER)에 대한 투자 의견을 업데이트하며, 오는 2024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3분기 네이버는 매출 3조1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5706억원으로, 8.6% 증가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도 7264억원으로 39.6%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5688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로, 전체적인 비용 증가 속에서도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서치플랫폼 부문에서의 매출은 6.3% 증가하였으며, 통합 광고의 성장률은 10.5%에 이르렀다. 이는 AI 기반의 광고 지면 및 광고 효율 증대 덕분으로,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였다는 분석이다. 커머스 부문 역시 매출이 35.9% 증가하며, 수수료율 인상 효과가 반영되었다. 더불어, 네플스앱에서의 개인화 경험 개선과 멤버십 및 배송 경쟁력 강화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네이버의 ‘단24(DAN24)’에서 발표된 온서비스 AI 전략의 효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AI 브리핑의 도입률이 전체 쿼리의 15%에 이르는 가운데, 콘텐츠 소비의 선순환과 플랫폼 전반의 광고 매출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또한, 로컬 및 쇼핑 비즈니스의 연결 강화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커머스 부문에서도 AI 적용률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AI 추천 거래액과 구매 전환율이 상승하면서 사업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 초부터는 쇼핑 AI 에이전트와 검색 AI 탭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외부 생태계와의 연결을 위한 통합 AI 에이전트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AI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의 남효지 연구원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의 AI 적용 확대는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각 사업의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에도 불구하고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매출 성장이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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