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오는 12일 출시될 인공지능(AI) 기반의 별도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와 연관이 있다. 또, 이 앱은 17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 중 핵심적인 변화는 스마트스토어 내 비브랜드 스토어의 수수료가 1% 인상되는 점이다. 이에 따라, 셀러들은 추가 과금 없이도 2%의 수수료가 부과되던 브랜드패키지솔루션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AI 관련 클라우드 이용료가 수반되는 구조다. 새로운 수수료 정책은 오는 6월부터 적용되며, 상반기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1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이 중 절반 이상이 마케팅과 소비자 효용 증대에 사용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따라서 온전한 이익 효과는 2026년에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티메프 사태’ 이후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파이가 재배분되는 과정에서 스마트스토어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가 셀러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해당 투자는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메리츠증권은 또한 네이버가 경쟁사 대비 가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송 시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셀러의 도착보장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거래액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요소로 분석된다. 이러한 점에서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은 효율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 멤버십을 통해 핵심 노동인구가 유입된 점을 언급하며, 이들이 높은 커머스 전환율을 보이고 있기에 올해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성장은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네이버는 새로운 전략이 적용되는 올해 중 커머스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