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네이버(NAVER)의 3분기 실적 전망을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경쟁사들에 비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네이버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증가한 50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치플랫폼 매출은 8.5% 증가하여 974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네이버의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은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상당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3분기에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14% 증가해 73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커머스 광고 부문이 여전히 부진하더라도, 브랜드패키지 솔루션과 같은 신규 과금 상품을 통해 수수료 매출이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업비용은 4.8% 증가하여 2조1600억원에 이르겠지만, 이는 네이버제트의 연결 제외 및 고정비 통제 등의 효과로 인해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네이버가 저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동종 업계 경쟁사들에 비해 양호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다양한 인터넷 기업들이 내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주가 움직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광고 매출 성장률이 6~7% 상승하며 커머스 부문도 브랜드패키지 솔루션 등의 신규 상품 덕분에 10% 중반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현재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주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정효윤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6% 이상 상승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주가수익비율(PER) 15.4배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네이버의 실적이 예상대로 더 나아질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희망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