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인 넥소(Nexo)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보유자를 위한 ‘제로이자 고정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중앙화 금융(CeFi) 시장에서 담보 기반 대출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품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사용하여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부과하지 않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동성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소가 선보인 ‘제로이자 크레딧(Zero-interest Credit)’는 계약 시점에 대출 기간과 금액, 상환 조건이 모두 고정되며, 사용자는 만기 전에 담보가 강제 청산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상환 시 스테이블코인이나 담보로 제공된 자산을 통해 채무를 청산할 수 있어, 유연한 상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에 넥소의 OTC(장외거래) 및 프라이빗 채널 전용으로 운영되던 ‘구조화 대출 모델(Structured Lending Model)’을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확장한 것이다. 넥소는 이 모델이 2025년 한 해 동안 1억 4,000만 달러(약 2,034억 원) 이상의 대출 수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넥소는 현재 150개국에서 암호화폐 담보 대출, 거래, 예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4월에는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SEC)와의 합의 후 재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 있는 무이자 대출 상품 출시는 넥소의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전체 장외 거래 시장의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암호화폐 대출 시장은 탈중앙금융(DeFi)과 중앙화금융(CeFi) 모두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22년의 셀시우스 및 블록파이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지만, 2025년에는 넥소, 레든, 자포뱅크, 코인베이스 등 주요 중앙화 플랫폼들이 담보 기반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파이(DeFi) 렌딩 분야 역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1월 기준으로 481억 5,000만 달러에 달했던 디파이 대출의 총예치자산(TVL)은 10월 7일 919억 8,000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이후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로 일시적인 감소가 있었지만, 11월부터는 다시 안정세를 되찾고 있으며 현재 약 66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넥소가 출시한 무이자 대출 상품의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담보 기반 구조가 강화된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 각 플랫폼들의 다양한 무이자 대출 상품들은 규제와 시장 변화에 민감해진 현재 사용자들에게 유연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무이자 대출 상품의 출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로이자 대출의 경우, 왜 이자가 0%인지, 상환 방식의 변동성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담보 청산 리스크는 없는지 등을 명확히 알아야 진정한 수익 관리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조건을 분석하고 활용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투자 전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