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가격 왜곡 문제 해결 방안 없이 한 해를 간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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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가 널뛰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요 대형주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등의 주가가 개장 직후 급락하면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연속적으로 발동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1년이 다가오도록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개장 직후 전일 대비 29.94% 급락한 11만1600원으로 거래되었으며, 이는 하한가에 거래가 성사된 전례 없는 사건으로 동적 VI의 발동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거래가 2분간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는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는 대형주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전개이다.

가격 왜곡 현상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8위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기아에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쳤다. 두 기업의 주가 또한 하한가인 각각 85만9000원 및 10만9400원에 거래되면서 다수의 주도주가 연속적으로 가격 제한폭의 하단에 도달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주가의 급격한 변동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혼란을 초래하며,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넥스트레이드는 이러한 ‘가격 널뛰기 현상’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접속 매매 방식인 프리마켓에서 하한가 매도 주문에 상응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올 경우 극단적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종가 기준으로 변동폭을 조절하는 정적 VI 제도의 도입만으로도 상당 부분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넥스트레이드는 이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하한가 주문의 급증 원인은 불명확하다”며, 한국거래소와 유사한 단일가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은 구체적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말 프리마켓 도입과 함께 정적 및 동적 VI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 안정화 장치를 운영하고자 하며, 시장 조성자 제도를 통해 호가 공백을 타개하고 가격 왜곡 현상을 예방할 방침이다.

넥스트레이드가 가격 왜곡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은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넥스트레이드에 대한 신뢰도가 감소하고, 시장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기업은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조치와 시스템 도입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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