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초의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증시 호황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수수료 수익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14일 넥스트레이드는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 수익을 397억원으로 발표하며, 영업 이익은 73억원에 이르렀다고 공시했다. 특히 3분기 단일 기준으로는 103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반면 올해 초 1분기에는 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누적 영업 이익이 30억원 적자에 머물렀다. 이처럼 급속한 변화를 이끈 것은 상품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의 급증이다. 3분기 누적 수수료 수익은 295억원에 달해, 이전 2분기 누적 수익인 121억원보다 174억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거래대금이 늘어난 데 기인하며, 넥스트레이드의 고객사인 증권사 수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넥스트레이드가 경쟁사인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한국거래소에 부과된 ‘30% 룰’을 지난 9월 처음으로 위반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규정된 30% 룰의 한시적인 유예를 결정했으며, ‘15% 룰’ 위반에 대해서도 2개월 이내에 해소하도록 제재 조치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은 여전히 수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경쟁에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 최근의 성장세가 단기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및 거래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