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넥써쓰가 제트5의 전체 지분을 인수하며,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인수는 넥써쓰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라인업 강화와 경제 시스템 설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넥써쓰는 9월 4일에 제트5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트5는 2020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 개발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집중해왔다. 특히 모바일 MMORPG인 ‘픽셀 히어로즈 어드벤처’가 대표작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는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XY월드’를 개발 중이다.
이번 인수와 함께 넥써쓰는 제트5의 창립자 김강수 대표를 자사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하이브로에서 모바일 게임 ‘드래곤빌리지’의 프로듀서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앞으로 그는 넥써쓰의 프로듀싱 태스크포스(TF) 팀을 이끌며, 자체 생태계인 ‘크로쓰’에 통합될 신작 게임들의 경제 구조 및 토크노믹스(Tokenomics) 설계를 총괄하게 된다.
토크노믹스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핵심 요소로, 유저가 게임 내에서 토큰을 어떻게 획득하고 활용하는지를 경제 논리를 기반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게임의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블록체인 기반의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모델의 지속 가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넥써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내부 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제트5 인수에 대해 “제트5 팀은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 토크노믹스를 혁신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넥써쓰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크로쓰는 보다 정교한 게임 경제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이 같은 전략적 인수합병이 업계 전반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넥써쓰의 제트5 인수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새로운 게임 개발 모델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