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거대한 국부펀드가 2023년 3분기 동안 835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76.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금리 인하로 인한 주식 시장의 상승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국부펀드는 ‘정부 연금 기금 글로벌’로 알려져 있으며, 9월 말 기준으로 18.870 조 노르웨이 크로네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분기의 전체 수익률은 4.4%로, 벤치마크 지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트론드 그란데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관리부의 부CEO는 “모든 투자 분야에서 긍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가 전반적인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관리부(NBIM)는 최근 경고를 통해 ‘높은 불확실성과 완전히 다른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의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1990년대에 나라의 석유 및 가스 산업으로 얻은 잉여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까지 71개국의 8,76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러한 광범위한 투자 활동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크게 하고 있으며, 펀드의 성과는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경제 전문가와 투자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국부펀드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의 펀드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가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