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베네수엘라 마차도, 시상식 참석 여부 불투명

[email protected]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올 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에 따라, 다음 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차도는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의 탄압을 피하여 은신 중에 있으며, 민주화 운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대권에 도전했으나, 마두로 정권의 억압적인 조치로 인해 대선캠페인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마차도는 여러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만약 그녀가 베네수엘라를 떠난다면 탈주범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녀가 실제로 출국을 시도할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가능성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마차도는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위한 ‘자유선언문’을 발표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그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으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브 검찰총장은 그녀가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리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군 병력의 카리브해 배치를 옹호한 점도 지적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차도가 12월 10일 오슬로 시청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고 있으나, 현지에서의 안전 문제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내에서의 활동과 외부와의 접촉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시상식 참석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마차도의 참석 가능성은 전체적으로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최종적으로는 그녀의 안전과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응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