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CEO, 웨고비 공급과 차세대 체중 감소 약물에 대한 자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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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CEO 라르스 프루어가르드 요르겐센은 웨고비(Wegovy) 공급과 차세대 체중 감소 약물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노보 노디스크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IQVIA의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노보의 비만약 웨고비가 엘리 릴리의 경쟁 약품 제프바운드(Zepbound)에 비해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웨고비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카그리세마(CagriSema)는 주목받던 제3상 임상시험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보의 주가는 지난해 20% 이상 하락했고, 회사가 수요일에 발표한 4분기 실적과 2025년 전망이 지금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노보는 4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 전망치를 16%에서 24%로 제시했으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20%와 일치했다. 이에 따라 노보의 주가는 수요일에 4% 이상 상승했다. 요르겐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보가 엘리 릴리에 뒤쳐지고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올해 시장에 진입하면서 더 많은 스타터 용량을 공급할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실적 안내는 우리 사업의 기초적인 성장 추세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웨고비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스타터 용량으로 시작해 점차 강한 제형으로 증가시키며 약물에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때때로 노보는 스타터 용량 공급을 제한해야 했는데, 이는 해당 약물을 충분히 생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처방받고 있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노보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에서 자사의 GLP-1 계열 약물, 예를 들어 오젬픽(Ozempic)을 복용하는 환자의 수가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는 카그리세마의 효과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요르겐센은 일부 환자들이 빠르게 체중을 감소시켰고, 또 다른 환자들은 임상시험 종료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며, 이들이 더 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의 생물학적 강력함에 매우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보는 초기 단계의 치료제인 아미크레틴(amycretin)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실험적인 약물은 최근 1b/2a 단계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으며, 요르겐센은 FDA와의 논의를 통해 바로 3상 임상시험으로 넘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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