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르디스크, 당뇨병 약 Rybelsus로 심혈관 합병증 위험 14% 감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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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Rybelsus가 임상시험에서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발표했다. 이 약물은 당뇨병과 심장병이 동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평균 4년 동안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을 1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 연구 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Rybelsus는 이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로, 노보 노르디스크는 이 약을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 감소를 위한 승인으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신청한 상태이다. 이 약물은 인슐린 주사제 Ozempic의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형 제제로, 두 치료제 모두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포함하고 있다.

2024년 3월에는 웨고비(Wegovy)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미국 내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Rybelsus의 자료는 주사를 꺼리는 환자들에게 더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Rybelsus와 위약(placebo)을 각기 처방받은 50세 이상의 9,6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3상 시험에서는 Rybelsus를 복용한 환자 12%가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을 경험한 반면, 위약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13.8%에 이르렀다. 이는 Rybelsus를 복용한 환자들이 전반적으로 14% 낮은 위험에 처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표준 치료를 받으며 연구에 임했으며, GLP-1이 포함된 약물들이 식욕을 줄이고 혈당을 조절하는데 기여하지만,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검증됐다. Rybelsus는 비치명 심장마비의 위험을 PLACEBO와 비교해 26%, 비치명 뇌졸중은 12%, 심혈관 관련 사망은 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과 관련된 결과에는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Gough 박사는 연구가 심혈관적 이점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중 가장 일반적으로 보고된 부작용는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의 위장관계 문제였으며, 이는 Rybelsus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거의 중단하지 않을 정도로 드물었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이러한 결과를 통해 환자들이 Rybelsus를 정확하게 복용하면서도 심혈관 건강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Rybelsus는 주사형 제제와 달리 공복에 아침 식사 최소 30분 전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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