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기업인 노브랜드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이익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여 기존 주주에게 추가 비용 없이 새로운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기업이 이를 통해 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의류 제조업체로 개발 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약 60개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 중 디자인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향후에도 해당 비율을 계속 증가시킬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니트와 우븐 소재의 의류를 제작하며, 주요 거래처로는 갭(GAP)과 타겟(Target) 등이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75%에 달하며, 이는 노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최근 DS투자증권은 노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며 목표 주가를 2만2000원으로 설정했다. DS투자증권의 안주원 연구원은 “갭, 의료복, F&F 등 다양한 구매자들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고 있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웃도어 인수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 연결 순이익이 2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은 노브랜드가 향후 상장 예정인 신주의 거래 활성화와 함께 주가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노브랜드의 주가는 4일 종가 기준으로 1만8370원을 기록하며, 이번 무상증자의 효과가 시장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의류 생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