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대법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제프리 그리핀 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앨리슨 리그스 판사에게 선거 결과를 양보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법적 도전의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노스캐롤라이나의 정치적 평가판에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겼다. 그리핀 판사는 선거 결과 무효화를 요구하는 법적 도전을 제기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원 판사에 의해 기각됐다.
리그스 판사는 이번 선거에서 734표 차이로 승리했으며, 두 차례의 재검표를 통해 승리가 확인됐다. 하지만 그리핀은 자신의 선거 도전을 기각한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최종적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법원의 분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스 판사가 대법원에서 8년 임기를 수행하게 되면서, 오는 2028년에 있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대법원의 다수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그스의 승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민주당이 전략적인 이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의 승리는 특히 경합주에서 이들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결을 내린 리처드 E. 마이어스 II는 그의 68페이지 발언에서 ‘선거 절차에 대한 사후 변경은 중대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법적 결정을 통해 선거 결과에 대한 인간의 신뢰성 문제가 부각되며, 그리핀 판사의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졌다. 마이어스 판사는 “경기가 끝난 후에는 규칙을 바꾸면 안 된다”라고 단언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제, 노스캐롤라이나 대법원 선거는 2024년 선거 주기에서 마지막까지 결과가 불확실했던 경합으로 남았다. 리그스의 캠페인은 수많은 법적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을 소모해야 했다. 이러한 법적 비용은 약 1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캠페인 재정에 부담을 주었다. 이처럼 선거 관련 법적 대결은 각 후보의 자원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선거는 조기 투표와 편리한 우편 투표의 영향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거 절차 변화가 그리핀의 도전에 더욱 복잡하게 얽혔다. 최종적으로, 앨리슨 리그스 판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법원에서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는 향후 정치적 판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