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전설인 샤킬 오닐이 과거 월마트에서 7만 달러를 결제하려다 카드사의 의심으로 인해 결제가 거부된 일화가 최근 재조명됐다. 이 사건은 2008년 오닐이 마이애미 히트에서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된 직후 발생했다. 당시 그는 새로 이사한 피닉스 아파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집을 꾸미기 위해 대규모 쇼핑을 결정했다.
오닐은 TV, 노트북, 가전제품 및 의류 등 다양한 물건을 월마트에서 구매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결제를 시도했으나, 금액이 너무 커서 연속적으로 카드 결제가 거부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당시 결제 금액은 약 7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현재 환율로 약 9700만 원 정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당시의 가치로는 1억5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던 셈이다.
결제 시도가 진행되는 사이, 그의 카드사 보안팀에서 연락이 왔다. 보안팀은 “누군가 당신의 카드를 해킹하여 7만 달러를 월마트에서 사용하려 한다”는 경고를 했다. 이에 샤킬 오닐은 “아니, 그건 내가 쓴 돈이야”라고 대답했다. 이 에피소드는 유명인조차도 대규모 거래에서 카드사 보안 시스템의 절차에 걸릴 수 있음을 드러내는 사례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샤킬 오닐은 뛰어난 재정 감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재정 회계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그가 단순한 스포츠 스타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인물로 거듭나게 했다.
결국 이 사건은 단순한 카드 결제 거절로 그치지 않고, 금융 기관의 안전 장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큰 규모의 지출을 계획할 때 개인이 반드시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러한 교훈은 금융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