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가격 안정을 위해 2만 5000톤 추가 공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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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만 5000톤(t)의 정부양곡(벼)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의 산지 쌀값이 20㎏당 5만 5810원으로, 직전 조사보다 1180원이 상승하여 쌀 한 가마(80㎏)의 가격이 22만원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쌀 소매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약 20% 상승해 20㎏당 평균 6만 1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만생종의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원료곡의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된 3만 톤의 정부양곡이 2주 만에 절반이 소진되었고, 남은 물량 역시 2주 내로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조생종의 출하 시기에 잦은 비가 영향을 미쳐 쌀의 출하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지 유통업체의 곡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재고가 예상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원료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공급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정부양곡의 추가 공급이 유통업체의 어려움을 경감하고, 수확기 쌀값과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부의 조치는 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농식품부는 추가 공급 방식으로 대여 방식의 공급을 채택했으며, 이는 유통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원료곡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향후 쌀값 안정화 및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수확기에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실제로 쌀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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